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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이야기

빨강구두 37회 리뷰 & 38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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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일일드라마는 무조건 복수극입니다. 시청률이 17%...
참고로 이번 주 지상파 드라마 중에서는 오케이 광자매가 30%. 그리고 펜트하우스가 17.9%였습니다. 그리고 속아도 꿈결과 빨강구두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뒤를 쫓고 있죠. 제가 연예인 몸값은 모르지만 경찰 수업이 7%, 심지어 화제를 몰고 있는 갯마을 차차차도 8.7%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가성비가 아닐 수 없어요. (물론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결방이었죠 - 직전 주 시청률은 12.7%였습니다). 꽤 좋은 반응으로 종영한 너는 나의 봄이 2.1%, 더로드 1의 비극도 2%를 면치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자자 37회 줄거리 갑니다.
결국 권혜빈은 모든 걸 다 들켜버렸어요. 그리고 무너집니다 - 물론 그 시작은 이미 몇 회 전에 시작되었죠.
매트리스 주문 조작부터 수영장 살인미수까지 모든 걸 들키게 되자, 나만 죽을 수 없다 모드로 술에 취해 기석에게 영상을 전송하죠.

본인이 오해했던 모기 사건 - 눈에 눈물 고여 파들파들 떨더니 언제 영상은 또 찍었대...
그리고 윤기석은 도착한 영상 - 현석이 젬마에게 키스하는 듯한 영상을 보고
같이 맥주 마시기로 한 동생을 부엌으로 쫓아가 바로 주먹을 날립니다.
“혜빈이랑 약혼까지 해놓고서 어떻게 젬마한테. 넌 내 동생도 아니야. 이 쓰레기 같은 자식아!"

남겨진 현석은 어리둥절. 근데 너 쫌 너무 들이대긴 하더라.

권혜빈은 폐인이 되어가고 아빠는 냉정하게 “사표 써"라고 일갈합니다. 물론 권혁상도 나쁜 사람이지만 혜빈과 민희경에게 냉정하게 굴 때는 은근 통쾌합니다.

결혼이고 뭐고 때려치우고 미국 가서 공부 더 하고 오라고요. 권혜빈은 항변해 보지만 애초에 자길 탐탁지 않아하는 아빠에겐 별말 못하고 엄마에게만 온갖 신경질을 부립니다.

출근한 권혜빈은 술이 덜 깼는지 이복언니인 젬마에게 빈정거리다가 뺨을 맞습니다. 그리고 김젬마에게 물을 뿌린 권혜빈은 “로라 들어오자마자 회사 뒤집어놓고 우리 엄마한테 막말한 게 누군데. 우리 아빠, 현석 오빠한테 꼬셨던 게 누군데!”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타이밍 좋게 윤현석이 등장해서 화를 냅니다.

언니에게 막말하다가 싸대기 맞고
호기롭게 언니에게 물을 부었는데
띠로리 잘 보여도 모자랄 판에 마음이 LTE 속도로 떠나가는 약혼자에게 딱 들켰네 

“내가 그렇게 아니라고 했는데 내 말은 안 믿고 계속 그럴 거야? 너에 대한 내 감정 김젬마랑은 아무 상관없어. 여태 껏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고. 너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어. 젬마도 나도 모르는 이유. 말해 봐!"라고 하자 권혜빈은 “나 오빠 사랑해!!! 그래서 김젬마가 더 미워. 그래. 동영상 내가 보냈어. 날 망가뜨리는 건 김젬마야. 김젬마 한 사람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고 불행한 지 알아?”라고 말하죠.
물론 혜빈이 곁의 남자들은 냉정한 팩폭러들 뿐이라, 윤현석 또한 '너의 질투심이 모두를 힘들게 하고 있다'라고 말하자 눈물을 흘립니다. 그러게 혜빈아, 널 안 좋아하는 남자에게 매달리니 이 사달이 나는 거 아니니....

아니라고!
아 피곤하다 나 언제까지...마음이 떠나가는 남자의 표정


그러나 기석과 젬마는 한발 진도를 더 뺍니다. 젬마는 기석에게 왜 현석을 때렸냐고 물어보고, 기석은 역시 이기지 못할 싸움을 시작했다가 꼬리를 내리죠. "왜 그랬니, 현석이랑”이라고 물었다가, 김젬마의 “혜빈이가 보낸 동영상 때문이네요. 오빠 나 안 믿어요? 끝까지 믿어요. 그 동영상 다시 한번 자세히 보고 다시 얘기해요”라는 말에 바로 약해집니다.

윤기석은 “와줘서 고마워. 아니라는 거 알았어. 그런데도 질투 나더라. 아무래도 내가 널 너무 많이 사랑하나 봐”라고 말하죠. 젬마는 진짜 누구에게도 꿀리지 않고 당당한 인생의 강자네요. 어찌 보면, 빚진 것도 없고 잘 보일 것도 없으니 그만큼 당당한...(그래도 기석이 정도면…부족한가..?) 이날의 마무리는 훈훈했지만, 윤기석은 결국 김젬마를 잃을 것 같아요. 인물 소개에 보면 젬마가 윤현석과 결혼을 하려 나서게 된다고 되어 있으니...

민희경은 아직도 더 빠질 위기가 남았는지, 이번 신상 구두가 최악의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에 충격을 받습니다. “이렇게 허접한 걸 감히 매장에 내놔? 로라는 곧 나야. 이건 내 얼굴에 먹칠하는 거야?”라고 분노를 하기는 하는데, 본인이 최종 허락을 했다는 말에 스스로도 의아해합니다. 정신이 팔렸던 걸까요, 치매일까요? 냉정한 사업가에 변심까지 한 남편 권혁상은 “당장 해결책 내놔. 안 그러면 나도 더 핑계 못 댄다”라며 이사회를 운운하죠. 민희경은 화도 내고 소리도 질러 보지만 차갑게 떠난 그. 구두 집어던지고 오피스를 엉망으로 만든 민희경은 급기야는 그깟 구두 때문에 울지 말라는 권혜빈에게 정색하며 “너 방금 뭐라고 했어? 그깟 구두? 딴 사람도 아닌 딸인 네가 감히 그따위 말을 해?”라고 일갈하죠. 그래 놓고 급 사과합니다. “내가 점점 미쳐가나 봐. 미안해 혜빈아. 나 민희경이야. 나 로라 민희경이야"라고요.

구두 괜찮은데 왜...(네 저 화려한 구두 좋아합니다)
어우 차가워


38회 예고에 보니 드디어 기석이가 젬마에게 청혼을 하나 봅니다. (프러포즈 촌스럽...) 그런데 젬마 표정이 좋지 않네요. 상황이 이렇게 복잡해지기 전, 기석이가 더 빨리 행동했더라면 젬마의 복수도 적당선에서 마무리짓고, 둘도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안타깝습니다. 젬마도 복수 따위 잊고 그냥 기석이랑 결혼해서 자기 인생만 생각하며 살면 좋을 것을 굳이 힘든 길을 가네요.

헐 기석아 시대가 어느 땐데 하트 모양 장미꽃이라니...
그래도 1캐럿은 되겠구나~
표정 안 좋다...혹시 다이아가 작은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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