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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이야기

비트코인 투자 경험: 350% 수익률, 추천하는가? 앞글에서 금 투자 이야기를 했으니 비트코인 투자 이야기도 해 볼까 한다. 비트코인은 어디까지나 새로운 자산군이기 때문에 2017년에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을 때 나는 동참하지 않고 지켜만 봤다. 못 먹으면 못 먹는 거다, 라는 마인드였다. 그 당시 내 주변에서 채굴까지 동참해서 비트코인 투자했던 사람이 많았다. 그리고 그들이 만날 때마다 함박웃음을 지으며 얼마 벌었어요,라고 싱글벙글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서 정작 손에 수익을 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매도 타이밍을 놓쳤기 때문이다. 주식과 다르게 24시간 돌아가고 등락 제한폭이 없는 비트코인은, 말 그대로 하루 반토막도 가능하다. 2만 불 바로 아래에서 최고점을 찍고 가격이 밀리기 시작하자 '어어어' 하던 이들은 불과 얼마 전보다 수.. 더보기
쉽고 현실적인 금투자 방법 유동성이 넘치는 시대,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 현금을 갖고 있자니 바보 같고, 어딘가에 투자하기에는 이미 자산 가격들이 너무 올랐다. 한국 특히 서울의 부동산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 가격이고, 나만 빼고 남들은 다 쏠쏠하게 재미를 본 것 같은 부동산이나 코인에 들어가기에는 겁이 난다. 남들 다 오르는데 혼자 안 오른 주식을 사자니 찜찜하고, 전고가를 갱신하고 있는 주식은 상투 잡는 것 같아 불안하다. 비트코인은 1년 사이 8배가 올랐는데 워낙 변동성이 큰 장이라 언제 고꾸라질지 모른다. 2017년 1000불에서 19000불까지 7개월 만에 찍은 비트코인이 반토막 나는 데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손이 떨린다. 그 뒤로 3000불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얼마 전 6만 불을 찍으면서 .. 더보기
하트시그널 천인우, 하버드 스탠포드 MBA 합격 - MBA가 뭐길래 억대 연봉? 하트시그널 출연자인 천인우가 하버드와 스탠퍼드 MBA에 합격했다고 한다. 관련해서 여러 매체에서 뉴스를 전하던데, MBA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그중에서도 하버드와 스탠퍼드가 어떤 프로그램인지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서 소개하려고 한다. MBA는 경영학 대학원 석사다. 그런데 나중에 박사가 되어 진짜 학자의 길을 가려고 하는 게 아닌, 커리어 점프를 위한 도약대 같은 석사 과정이다. 억대 연봉을 벌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면, 이과라면 의사/한의사/치과의사가 되거나, 문과라면 변호사가 되거나 할 수 있는데, 일반 직장인은 그런 과정이 없지 않나. 임원이 되는 그날까지 십년이고 이십년이고 '존버'하는 수 밖에. 그런데 미국/유럽의 명문 MBA 과정을 졸업하면 이게 가능하다. 예전에 정리해 놓은 거라.. 더보기
미국의 통큰 재난지원금 - 1인기업에게 2천만원을? 미국을 괜히 천조국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물론 인종, 총기, 최근의 동양인 혐오까지 많은 문제가 있는 나라임에는 틀림없지만, 적어도 재난지원금에 있어서만큼은 통이 크다. 우선 이제까지 세 차례에 걸친 경기부양책 (stimulus check)가 개인들에게 전달되었다. 처음에는 1차 때는 개인당 $1200불, 어린이는 $500이었으므로 부부와 아이 둘이 사는 집을 기준으로 할 때 $3400 - 거의 4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받았다. 3차인 이번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인당 $1400이다. 다만 소득기준이 조금 낮아졌다. 1차 때는 부부 합산 소득 기준으로 연 15만 불 (1억 7천만 원 정도)부터 줄어들어서 대략 2억 3천만 원 정도가 되면 하나도 못 받았는데, 가장 최근에 나온 3차 때는 16만 .. 더보기
30대, 화이자 1차 코로나백신 접종 후기 - 팔이 아파요 남편이 오늘 1차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다. 사실 미국은 코로나 백신 맞기가 아주 어렵지는 않다. 주마다 기준이 다른데, 다른 주들은 이미 접종 순서가 다음 단계로 넘어간 곳도 꽤 되고, 아직 그렇지 못한 내가 사는 주의 경우에는 아직 65세 이상의 어르신들과 건강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최우선이지만, 여기에 해당되지 않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맞을 수 있다. 예를 들면 BMI가 30 이상의 과체중이면 맞을 수 있다. 키 180cm 기준, 97kg면 맞을 수 있다. 흡연자도 마찬가지. 흡연자라는 걸 어찌 확인할 것인가? 그래서 그냥 백신 맞춰주는 약국에 들어가서 '나 흡연자요'라고 하고 맞는 사람들을 봤단다. 또 다른 친구는 천식이나 알레르기를 겪고 있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경우. 의사들은 무슨 소리냐며 .. 더보기
코로나 백신이 안 올 수도 있다구? 백신민족주의가 뭐길래 당초 들여오기로 되어 있는 백신이 제때 도착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자국인 우선주의가 자리를 잡는 탓이다. 선진국들은 물론, 백신의 60%가 생산되고 있는 인도 같은 국가에서 지금 '제 코가 석자'다 보니 수출 제약을 걸고 다른 나라로 갈 분량을 막고 있는 탓이다. 최근 이탈리아가 자국 내에서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호주로 나가지 못하게 막은 것도, 아스트라제네카가 EU에 대겠다고 한 물량을 채우지 못한 데 대한 대응 조치였다. 일단 우리나라, 우리 지역 안에서부터 맞고 보자는 뜻이다. 백신이 무기가 되고 있다. 미국은 전 세계 코로나 백신의 27%를 생산하지만 전량 자국민을 위해서만 쓰고 있다. 물론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 내 주변에서도 제3세계 국가 사람들에게 백신이 닿을 수 있도록 돕자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