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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적인 이야기

슬기로운 의사생활 2 마지막회 ep. 12 줄거리: 해피엔딩, 그러나 좀 많이 열린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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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커플이 이어졌지만! 왠지 모를 찝찝함은 뭐 때문인가...

작가님, 너무 열린 결말로 끝내신 거 아니에요? ㅠㅠ 조금만 조금만 닫아주시지...

 

결과부터 말하면 모든 커플은 연결되었습니다만 어느 누구도 결혼으로 이어지는 걸 보여주진 않았어요 ㅠㅠ

 

송화는 이익준과 사귄다는 것을 모두에게 밝힙니다. 이익준을 제외한 동기들이 모인 자리에서 "너랑 익준이는 주말에 약속 없지?"라는 질문에 눈치를 보다 "우리도 데이트"라고 답했다. 김준완은 "언제는 그렇게 안 놀았냐"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지만, "익준이 입원했을 때 익순이 왔잖아. 그때 익순이가 그러더라. 둘이 언제부터 사귀냐고. 그 말 듣고 보는데 나도 잠깐 의심스러운 거야"라며 웃습니다. 그러자 송화는 "우리 진짜 사귀어"라고 하는데... 아무도 진지하게 받아주지 않아요. “내 성을 간다”,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준완이는 "내가 가진 모든 재산 집, 차, 주식 전부 줄게"라고 하는데요, 그러자 송화는 휴대전화를 꺼내 "한 번씩만 더 얘기해 줄래? 녹음해야 돼서"라며 진지하게 말해 모두를 당황하게 만들어요.

비웃는 표정들 ㅋㅋ

 

어라 이것들 봐라
익준이의 스윗한 하트
그리고 단둘이 캠핑장에서 꽁냥



양석형(김대명 분)은 채송화에게 추민하(안은진 분)와 사귄다며 어머니에게까지 말 할 생각이라고 해요. 혹시 몰라서 들어둔 "보험"도 함께 말할 생각이라고요 - 이건 아마 엄마가 반대하면 미국 가겠다는 이야기겠죠? 채송화는 양석형을 축하해 주고, 양석형에게 이익준과 사귄다는 것을 다시 말했고 양석형 역시 채송화와 이익준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0년 전 석형이 때문에 틀어졌던 사랑의 짝대기가 이제야 연결되었고, 친구 마음도 다치지 않고 사랑도 지켰네요. 대가는 20년의 세월과, 이혼남 둘... 으윽. 

평안에 이르렀나?

석형과 추추는  병원에서도 손가락 하트 날리며 꽁냥꽁냥...그리고 집에 가는 길에도 데이트를 해요. 어쩜 자기들이랑 똑 닮은 이런 고즈넉하고 멋진 동네를 찾았을까요. 둘이 산책하는 것도 그림이네요. 이제 교수님이라고 안 하고 오빠라고 하는 것도 맘에 들어요. 민하는 엄마 아빠한테 오빠 이야기를 했다고, 북극곰 닮은 사람보다 훨씬 좋다고 엄마가 특히 좋아하신다고 해요 ㅎㅎ 양석형은 "북극곰이 뭐야?"라고 묻지만...ㅋㅋ 북극곰은 준완이었죠. 양석형도 "나도 엄마한테 말했는데 너무 좋아하셨다"라고 해요. 엄마는 그 민하가 자기가 병원에서 만났던 그 의사인 줄은 꿈에도 모르겠죠 ㅋㅋ 그러자 민하가 "저 언제 인사드리러 가면 될까요?"라고 물어봐요. 마음이 급한 우리 추추... 이런 것도 너무 귀엽죠. 뜬금없이 든 생각인데 이 둘 간의 나이차는 얼마나 될까요? 족히 10살은 되는 걸로 나오는 거겠죠? 양석형은 "천천히. 우리 엄마는 최대한 천천히 보는 게 낫다"라고 합니다. 엄마에게는 민하가 미국 연수를 말린 것처럼 말해놔서 그래요. 

 

헤어질 때, 민하는 정말 너무 귀여운 표정으로 "사람들이 이래서 결혼하나봐요. 헤어지기 싫다"라고 해요. 양석형은, "너 나를 좀 더 만나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달래요. 민하는 지난 회의 "교수님, 전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에 버금가는 명대사로 맞받아칩니다. "오빠는 얼마 안 되었는지 몰라도 저는 오래됐어요"라고요. 꺄울... 그리고 양석형과 뽀뽀해요. 지난 회에는 허그만 해서 좋았는데... 뽀뽀하는 것도 귀여운 이 커플. 

 

슬의2는 김대명의 재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하긴 추추가 최고의 여자캐릭터

장겨울과 안정원은 계속 꽁냥꽁냥 하고... 이제 드디어 겨울이가 엄마에게 정원을 소개해줄 마음이 섰나 봐요. "그전에 교수님 시간 하루만 내주세요. 엄마가 교수님하고 식사 한 번 하고 싶대요. 딸이 사랑하는 사람 있다고 말씀드리니까 당장 밥 먹자고 하세요"라고 말했어요. 친구들에게 정원은 미국에 1년간 연수 갈 계획이라고 하고요. 겨울이와 함께 갈 예정이래요. 소장 이식을 배우고 싶은데, 시간이 더 지나면 늦을 것 같다고요. 그 얘기는 겨울이랑 결혼을 한다는 이야기겠죠. 

이익순과 김준완도 다시 재회했어요. 준완이가 왔대서 숨을 헐떡이며 뛰어온 익순은 "설마 나 보러 온 건 아니지?"라며 눈물을 글썽이는데, 이익준은 "아니야. 간짜장 먹으러왔어"라며 이익순을 안아줍니다.

생각해보니 정경호도 급 멋져짐...

그리고 대망의 슬의 시리즈는...석양을 바라보는 모두의 뜬금없는 퇴근시간 예찬으로 끝이 납니다 ㅠㅠ

아니, 해피엔딩이긴 한데 왜 이리 찝찝하지...ㅠㅠ 마지막 회에 반전 있다면서요...

그거 뭔가요...? 도재학 선생님 사기당했던 전세금 돌려받은 거요?

시즌3가 나오기도 좀 그럴 것 같고...ㅠㅠ

작가님 감독님 배우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보는 동안에는 행복했어요. 

퇴근은 좋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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