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에서 명수 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군인들 앞으로 나섰던 아버지는 결국 돌아오지 못해요
명희와 희태가 성당에 숨어서 결혼서약서를 쓰고, 둘만의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는 도중! 비보를 접해요
희태의 기도는 "힘든 시련은 명희 말고 저한테 주시기를"이라고 빌었고,
명희의 기도는 아직 읽기조차 전이었어요.
명수와 명희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시신을 붙잡고 눈물을 뿌리지만 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희태에게 아버지가 줬던 통장 속에서 명희는 아버지 편지를 읽고 그제야 아버지 진심을 이해해요.
수찬이는 끌려가서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고 그동안 그리 엮이길 거부했던 황과장 덕에 빠져나와요
같이 잡혀갔던 학생 가족에게 학생이 죽지 않았고 연행 되었다고 알려줘요. 학생 어머니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데, 아버님이 “근데 그 짝은 어째 빠져나왔소?”라고 물으시니 수찬은 말문이 막힐 따름이에요.
부끄러움에 울분을 토하는 수찬에게 동생 수련이는 우리가 지금 당장 바꾸지는 못해도 할 수 있는 일들은 있다고 하죠.
이들은 자신들의 창고를 털어 시민들의 편에 서기로 해요.
빌런 희태 아버지는 명희를 죽이기로 결심해요
그런데 희태 동생 정태가 이 이야기를 듣고,
명희가 총에 맞을 찰나에 나타나서 몸싸움을 하고 대신 다리에 총을 맞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성이 없는 황과장은
결국 가족에게 버림받고 철저히 혼자가 됩니다.
다행히 정태는 죽지 않아요. (다리를 저는 의사가 되는 듯요)
명수가 그냥 광주에 있으면 좋겠는데... 굳이 나주에 가겠다고 나서요. 할머니와 어머니께 알리려고요.
결국 젊은 청춘의 운명은 여기에서 갈립니다.
뒤늦게 달려온 명희와 희태가 각자 갈라져서 명수를 찾고,
명희가 먼저 찾긴 했지만 군인들이 다가오자 명희가 명수더러 나주까지 뛰라고 하죠.
할아버지 대부터 내려온다는 그, 1회부터 나온 회중시계를 쥐어주면서, 가라고...
그리고 누나는 군인들 앞으로 나서요. 아버지처럼...
희태 친구 경수가 자기가 애 따라가겠다고 하지만 나쁜 군인이 명수를 쏴요.
명수는 무사히 도망가지만 명희가 총에 맞고... 결국 세상을 떠나요.
세상을 떠나기 전 경수에게 "아저씨 제 동생 명수 살아있어요?"라고 힘겹게 물어요
경수는 그렇다고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고요.
경수는 신원을 확인하라는 명 때문에 주머니를 보다가
명희가 쓴 서약서를 보고,
명수가 떨어뜨렸던 시계를 죽어가는 명희 손에 지긋이 쥐어 줍니다. 경수도 눈물 콧물로 오열해요. 연기 참 잘했어요.
차가운 산속에서 혼자 명희는 외롭게 눈을 감아요.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그 순간 그녀는 후회했을까요? 사람들을 살리려 뒤에 남았던 걸, 희태를 선택했던 걸...? 아니면 그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만이 떠올랐을까요?
희태도 잡혀서 도로 한복판에서 머리에 총을 맞을 위기에 처해요
비열하게 웃으면서 희태를 무릎 꿇리고 게임하듯 쏘려고 하는데 정말 소름이 끼쳤어요.
죽기 직전 경수 선임 광규가 "서울의대 수석합격 황희태 맞네~" 하면서 동네 형이라고 둘러대 위기를 벗어나요
비열한 나쁜 군인이 (윗사람인 듯) 즉시 사살해야 한다 그랬지만
광규는 밀리지 않고 수상하니 연행해서 제대로 조사를 해 보자고 강경하게 나가서 살렸어요.
명희가 살아서 나오지 못할 산을 떠나는 느낌이 이상했는지 희태가 자꾸자꾸 뒤를 돌아봐요... 슬퍼요.
결국 1회에 회중시계와 발견된 시체는 명희였고,
자살하려다가 그 뉴스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본 노숙자는 경수였던 것.
앞날이 창창한 순하디 순한 서울대 학생이었는데,
거부할 수 없는 군 상부의 지시, 시대의 미친 소용돌이 속에서 그의 인생도 아까워서 어쩌나요.
그날이 지나고 희태는 계속 명희를 찾아다녀요.
세월은 흐르고 2021년이 되고 희태는 의사가 되었지만,
아직도 오월의 광주가 간첩 소행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에게 신부가 된 명수와 변호사가 된 수련이가 찾아와요.
명희를 찾았다고요.
노숙자가 된 경수가 시체의 신원을 제보했어요.
41년이 흘러서 희태는 명희의 결혼서약서를 읽고 답장을 해요
그간 자살시도를 많이 하고 방황을 많이 했나 봐요.
그동안 본인이 너무 힘든 날들을 겪은 만큼,
결혼 서약 준비하면서, '힘든 일들은 내게 달라'라고 했던 자신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걸 깨달았다고요. 자기가 아니었다면 명희가 겪었을...
그리고 답장을 쓴 희태는 명희의 무덤에 찾아가 오랜 세월 떠나보내지 못했던 명희를 비로소 보내고,
다시 만날 그날까지 열심히 헤엄쳐 보겠다고 약속하며, 그렇게 드라마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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