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적인 이야기

만 12-15세, 청소년 화이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기

반응형

12-15세; 사진의 아이는 이보다는 어릴 듯 싶습니다 (저희 아이 아닙니다)

지난주 목요일 미국 질병관리청 (CDC)에서 만 12-15세에게  코로나 19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고 및 승인하였습니다. 기존에는 만 16세 이상만이 접종 대상이었고,  만 16세 이상은 어른과 동일하게 미국에서 화이자 모더나 J&J 백신 모두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12-15세를 위해 승인된 것은 화이자 백신뿐이며 다른 회사들은 현재 임상 실험 중이라고 합니다. 화이자의 경우는 226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했고, 백신을 맞지 않은 그룹에서 18건의 코로나 감염이 나온 데 비해, 백신을 맞은 그룹에서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한 16-25세 집단에 비해 월등한 면역 및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목요일부터 미국 전역의 병원과 약국 등에서는 만 12-15세들의 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집 만 12세인 딸 또한 월요일에 백신을 맞았습니다. 첫날은 팔만 좀 뻐근하다고 하더니 둘째 날인 어제는 목이 좀 부었다,라고 하고 있고 그 외의 일상생활은 아무런 문제 없이 잘하고 있습니다. 친구들도 대부분 접종을 받았는데, 거의 대부분은 팔이 뻐근한 것 외에는 아무런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있다 해도 가벼운 감기 증상 정도로, 성인들이 1차 접종 후 겪는 반응과 유사한 정도인 것 같고요. 

 

갓 만 12세가 된 저희 아이는 키 157cm에 48kg 정도 나가기 때문에 왠만한 성인 여자와 다름없는 (작은 축에 속하긴 하지만) 체격을 갖고 있고, 약을 먹어야 할 때도 성인 분량과 동일하게 처방받습니다. 만일 아이가 또래에 비해  많이 작거나 가볍다면, 접종 전에 소아과 의사와 상의하시길 권합니다.  

 

여성호르몬 관련된 이야기 때문에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CNN medical analyst인 닥터 Wen (Emergency physician and visiting professor of health policy and management at the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Milken Institute School of Public Health)는 임상 단계에서 해당 백신을 맞은 많은 이들이 아무 문제없이 임신했고 임신 유지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합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10, 20년 후에 아이들의 임신과 출산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 어찌 아느냐,라고 하면 알 수 없지만 과거의 수많은 백신을 볼 때 부정적인 영향은 접종 6주 내에 거의 모두 집중 되었다고 합니다. 눈 앞에 분명한 위험과 먼 미래의, 특정하기도 어려운 리스크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다고요. 현재에는 이 백신이 머나먼 미래에 임신 출산에 나쁜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할 만한 근거가 없다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CNN의 영문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As far as fertility, this is an unfortunate rumor that has been circulated by anti-vaccine activists. This has no basis in science. Women have become pregnant during the vaccine trials and after taking the vaccine. There is no increased risk of miscarriage among pregnant women who have received the Covid-19 vaccines. And there`s no reason to believe that there is somehow long-term reproductive effect of the vaccines.

 

미국에서는 가을에 학교를 보내려면 아마 연령되는 학생들은 접종을 다 받아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빨리 접종이 가능해져서 좀 더 안전한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