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의 이혼이 화제입니다. 27년을 살았던 멜린다 게이츠와 갈라서기로 했다고 일주일 전 발표했습니다.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를 지목하고 있지만 측근들을 통해 흘러나오는 이야기와 워싱턴주 법원에 멜린다 게이츠가 낸 이혼 소장에 의하면 뭔가 빌 게이츠가 귀책사유를 제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나온 이혼 사유에 대한 추측이 궁금하다면 아래 클릭
(이혼 발표가 궁금하다면 아래 클릭)
한때 "취집"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취업 대신 시집을 간다는 의미죠. 물론 좋아서 '취집'을 하는 사람은 드물었겠지만, 그래도 돈 많은 집안 아들 내지는 돈 잘 버는 남자 만나서 손끝에 물 안 묻히고 사는 여자의 삶이 이상적으로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었죠. 저도 딸이 있습니다만, 남자에게 기대지 않고 본인 능력을 키워서 독립적인 주체로 동등한 가정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어떤 여자와 결혼했는지를 찾아봤습니다. 왠지 '부자는 미녀와 결혼한다'는 선입견과는 다르게 의외로 똑똑한 (물론 아름답기도 한) 여자들과 결혼한 사람들이 많네요!
위에 나온 빌 게이츠의 와이프 (곧 '전처'가 될) 멜린다 게이츠는 인텔리입니다. 미국 남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듀크 대학 학부를 졸업하고 듀크대 MBA를 졸업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덕트 매니저로 입사해서 같은 회사 창업자 및 CEO였던 빌 게이츠와 결혼했죠. 빌 게이츠 정도 되면 세계 최고의 미녀들과 결혼할 수 있는 기회가 널리고 널렸겠지만, 본인과 '말이 통하고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인텔리였던 멜린다 게이츠와 결혼한 것. 그럼 다른 부자들은 어떨까,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췌장암으로 사망한 스티브 잡스의 부인이었던 로렌 파웰 (Laurene Powell)은 스탠퍼드 MBA를 졸업했습니다. 잡스의 재산을 물려받은 덕에 세계에서 4번째로 부자인 여자가 되었고, 재산은 15조 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89년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MBA 학생들에게 강연을 하러 온 날 그녀가 해당 강연에 조금 늦게 도착하다 보니 맨 앞자리에 앉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잡스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했고 1991년 결혼했죠.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의 부인인 프리실라 챈은 하버드 대학교 동기이자 의사입니다. 둘은 하버드에서 열린 학생 파티에서 화장실에 가려고 기다리던 줄에서 처음 만났어요. 마크의 첫인상은 '실없는 편'이었다고 프리실라는 기억합니다. 첫 데이트 때, 마크 저커버그는 '중간고사를 치느니 너랑 데이트를 하겠어'라고 말했고, 이는 공붓벌레인 프리실라에게는 경악할 소리였던 것 (그래서 그녀는 시험 보라고 그를 집에 보냈다 - 참고로 시험은 집에서 치는 형식) 이 공붓벌레 커플은 (결국 마크는 하버드를 중퇴했지만) 9년을 연애하고 2012년에 결혼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는 현재 65조 원이 넘는 재산을 가지고 있으며, 프리실라 챈은 하버드 학부를 졸업한 후 UC 샌프란시스코 의대로 진학하여 소아과 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중국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영어, 광둥어, 그리고 스페인어를 할 줄 알며, "교육"을 굉장히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최고의 부자, 제프 베조스의 전처 맥킨지 베조스는 어떨까요? 작가를 꿈꿨던 맥킨지 베조스는 MBA를 나오진 않았지만 미국의 명문대학교 프린스턴 출신입니다. 고등학교도 최강 사립 명문인 호치키스 학교를 졸업했고요. 프린스턴 대학에서는 영문학 학사 학위를 땄고 대학 졸업 후에는 헤지펀드에서 일했습니다. 이 헤지펀드에서 일할 때 제프 베조스를 만난 거고, 1993년에서 2019년까지 26년간 부부로 살았습니다. 똑똑했던 그녀는 제프 베조스가 말 그대로 차고에서 아마존을 차리고 키울 때 많은 도움을 (그녀의 친정아버지 역시) 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둘은 2019년에 이혼한 후, 그녀는 거의 40조 원에 달하는 아마존의 주식을 받았고,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부자인 여자가 되었습니다 - 그런데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아마존 주식이 폭등하면서 재산은 65조 원 이상으로 급등했다고 하죠. 새 여자 친구와 떠들썩한 제프 베조스와는 다르게 맥킨지 스콧은 고등학교 화학 선생님과 조용히 결혼했습니다. 맥킨지 스콧은 천문학적인 재산을 사회를 위해 기부하고 쓰는 Giving Pledge에 동참하여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있습니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 페이지의 부인인 Lucy Southworth도 스탠포드 박사 출신입니다. 루시 사우스워스는 스탠퍼드 박사 출신의 아버지와 심리학자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스탠퍼드 대학에서 biomedical informatics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던 중에 래리 페이지를 만났다고 하죠. 스탠퍼드에서 흔히 보기 힘든 미인입니다. 래리 페이지 마음을 알 것도 같은... 이들은 2006년에 만나 2007년에 결혼했고 버진 그룹의 소유주인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가진 카리브해의 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해요. 오프라 윈프리와 도널드 트럼프도 하객으로 참석했다고 하네요. 래리 페이지 부부는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이제까지 17조 원이 넘는 재산을 기부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구글의 다른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의 전처는 앤 워치츠키 (Anne Wojcicki)입니다. 이 분이 누구냐면, 현재 유튜브 사장인 수잔 워치츠키와 자매입니다. 수전 워치츠키의 차고에서 구글이 시작되었다고 하죠 - 당시 가난한 스탠퍼드 학생들이던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에게 자신의 차고를 임대해준 사람이 바로 수전 워치츠키였다고 해요. 똘똘한 학생들을 눈여겨보고 여동생까지 시집을 보내다니 눈썰미가 대단합니다. 농담이고 사실 앤 워치츠키 본인도 예일대학교를 나오고 헬스케어 분야의 가장 핫한 스타트업인 23 andme를 창업해서 4조 원대의 기업으로 일구어 냈습니다. 곧 상장한다는 소문도 있죠. 23 andMe는 본인의 DNA를 분석해서 향후 어떤 질병에 걸릴 수 있는 유전적 인자를 갖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곳입니다. 저와 남편도 해봤는데 다음에 후기 올려볼게요. 워치츠키는 3 자매인데, 하나는 유튜브 CEO, 하나는 스타트업 창업자이자 구글 창업자의 전처, 또 하나는 의사/교수입니다. 그래서 그 어머니인 에스더 워치츠키가 자녀 양육에 대한 책을 내기도 했었어요. 제목은 "성공적인 사람을 양육하는 법"입니다. 세르게이 브린은 2015년 이혼 후 비밀리에 니콜 샤나한과 결혼했습니다. 니콜 샤나한 또한 지적인 미녀로, 실리콘밸리의 창업자이고 변호사입니다.
지성이 아닌 미모로 승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스냅챗의 창업자 에반 스피겔의 부인인 미란다 커가 있죠. 미란다 커는 원래 플린이 엄마로도 유명한데요, 전 남편인 올랜도 블룸과의 사이에서 낳은 귀여운 아들 플린이가 랜선 이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죠. 플린이 엄마 아빠는 헤어지고, 엄마는 7살 어린 에반 스피겔과 재혼하여 아이 둘을 낳았습니다. 아시다시피 미란다 커는 당대 최고의 미녀들만 설 수 있다는 빅토리아 시크릿 (일명 빅시, Victoria's Secret) 모델이었고요.
'일상적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갑상선 항진증,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 그레이브스병 위한 식이요법, 국내에는 안 나와있는 책 요약 (0) | 2021.05.11 |
---|---|
빌 게이츠가 이혼하는 이유? 바람? 엡스타인? (0) | 2021.05.10 |
영국 왕실의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 유튜브 시작 - 링크 있어요! (0) | 2021.05.06 |
카카오톡 - 서버 긴급 오류 - 나만 안되는 거 아닙니다! (0) | 2021.05.05 |
40대 여자 코로나 2차 백신 접종 후기 - 확실히 1차보다 아파요 + 준비 꿀팁 - 실시간 업데이트 (0) | 2021.05.05 |